신한금융투자는 15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영업이익 26.5%의 비중을 차지하는 택배 부문에서 이익률 회복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판단되며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급증하는 택배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투입되는 일회성 비용이 1분기에도 발생할 것"이라며 "1분기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은 기존 4.3%에서 3.3%로 하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부문에서는 중국 신선물류 업체 로킨(Rokin)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돼 39.2%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2% 오른 1조3967억원, 영업이익이 9.2% 상승한 52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3% 상회하나 영업이익은 7.5%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통 업체 간 경쟁은 심화되는 양상이지만 시장 지배력 상실에 대한 우려는 접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단위당 비용에서 쿠팡은 열위에 있어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면서 "쿠팡은 2015년 12월 11번가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3위 위메프와의 차이는 2015년 월평균 193만명에서 지난달 37만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은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매출액을 1조원대로 끌어올렸지만 영업적자는 5470억원으로 적자가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최지영 기자 luft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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