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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이야기]<16> 크리스탈·일양약품 수급과 보조지표 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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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이야기]<16> 크리스탈·일양약품 수급과 보조지표 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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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종목(6월 10일)
에스아이티글로벌

◆10% 이상 상승 종목(6월 10일)
강스템바이오텍, 이화전기, 일양약품우, 하이쎌, 일양약품, 아세아제지, IBKS2호스팩, KPX생명과학, 씨엘인터내셔널, 아큐픽스, 가희, SWH, 능률교육, 금성테크, 크리스탈, 제이엠아이, 위드윈네트윅, 인프라웨어, 엠케이전자

한미약품 ‘학습효과’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신약 이야기가 나오기만 하면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말입니다.
최근 셀루메드는 뼈이식재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급등 전 일양약품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급등 전 일양약품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급등 후 일양약품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급등 후 일양약품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영진약품도 KT&G생명과학과 합병 호재로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일양약품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 금요일(10일) 기관들의 매수세가 불을 뿜으며 288만4525주가 거래돼 18.71%나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백혈병 신약 ‘수펙트’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올해 1월에 거래된 284만716주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 거래량을 경신했습니다.

주가는 지난해 고점 10만2000원이나 올해 1일에 기록한 6만500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장기 이동평균선인 240일선을 가볍게 돌파할 만큼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크리스탈도 지난 8일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날 한미약품 쪽에서 150만주를 장내 매도했는데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급등주는 장기간 횡보하던 종목이 어느 날 갑자기 튀어 오릅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엄밀하게 거래자들)은 하늘만 처다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이동평균선은 아무리 봐도 추세를 알아채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아마 박스권에서 장기간 움직이는 종목들은 소위 말하는 ‘꽈배기’만 틀고 있지 방향성을 분석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추세의 힘을 조금이라도 파악해 볼 수 있는 게 모멘텀 지표인 RSI가 아닌가 합니다. 흔히들 보조지표라고 합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보조지표인지라 이것이 매수, 매도의 기준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RSI는 일정 기간 동안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서 주가를 움직이는 힘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 RSI의 유용성은 초절정 주식고수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지표입니다.

스토캐스틱 슬로우와 함께 보면 조금 더 유용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양약품의 경우 스토캐스틱 슬로우와 달리 RSI가 25이하로 하락하지 않아 침체구간이 표시되지 않았지만 스토캐스틱이 ‘연못’을 빠져나오는 지점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조금더 명료해 집니다.(HTS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목별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종목별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여기에 투자자 매매추이를 함께 보면 조금 더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조금 경험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거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구요.

얼마 전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는 뉴스 후속으로 나오는 기사들 중 눈에 띄는 것이 증시 자금이 1조원도 넘게 증가했다는 군요. 1억 원 갖다 은행에 맡겨야 이자 돈이 10만원도 안된다니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전쟁터입니다. 투자할 곳이 없다고 준비도 없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