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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변은 없었다…금리인상 따른 국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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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변은 없었다…금리인상 따른 국내 영향은

재닛 옐런 미 연준 위원장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열린 FOMC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미 연준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 연준 위원장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열린 FOMC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미 연준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미국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1.5%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했다.
현 시점에서의 관심사는 국내 영향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금리인상까지 시간이 있을 것이며, 성장주가 우세할 것이라 본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12월 FOMC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달러의 하락과 위험선호도 상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여전히 낮은 수준의 물가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살려놨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다. 관건은 연준의 긴축 스탠스다.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점도표 상으로 보면 3차례 예상은 여전하다. 장기 금리 목표에 대해서는 소폭 상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이유는 물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FOMC 결과 발표가 있기 전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1.7%를 기록하며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미돌았다.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에 여전히 미치지 못함을 우려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완화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잠시 접어두고 시장에서의 위험 자산 선호도 상승 구간을 즐기면 될 것"이라며 "FOMC를 앞두고 조정 받았던 코스피와 이머징 증시도 낙폭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물가가 위험자산 선호도에 있어 핵심 변수라는 점을 감안,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경계하는 태도 역시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2명의 위원이 금리동결을 주장한 것을 주목해야한다"며 "내년 금리인상이 3회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번 미국 금리인상까지 시간을 고려한다면, 버블 논란에도 성장주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인상에도 금리 레벨과 인상 속도가 성장주의 프리미엄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가치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한 전망이 생겨야 한다. 향후 3개월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저를 감안하면 2% 이하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내수주 혹은 수출하는 내수주, 중국관련 소비주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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