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DB금융투자는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시드릴발 훈풍이 불고 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3일자로 미국 법원은 발주처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심사 중 우선적으로 당사와 Seadrill간의 선박건조계약의 해지 건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기수령한 선수금 312백만불(선가의 30%)을 몰취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5월 28일까지 우선독점 협상권을 Seadrill 측에 부여하여 드릴쉽 매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나 불발되는 경우, 제삼자 매각을 추진하여 잔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사는 채권자의 일원으로 확정된 회생채권 4.64억불에 대한 신주인수권도 부여받게 되었다.
이번 드릴쉽 계약해지를 반영하면 동사는 수주잔고에 오션리그 드릴쉽 2척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재 중인 PDC 드릴쉽 1척은 관심을 보이는 곳들이 있고 가격만 맞는다면 매각할 예정이다. 18년 들어서 시추선분야에서도 매각과 취소 등을 통해 우려감을 해소하는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현재까지 업황 개선이 두드러지는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에서 신규 수주소식을 들려주면서, 18년 수주목표 82억불 달성에 순항하는 모습이다”며 “가시적으로 이들 선종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해양설비 수주 움직임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가장 우려감이 높았던 시드릴 드릴쉽이 계약 해지되면서 선수금 몰취와 회생채권까지 부여받아 우려감이 완화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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