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이 이끌고 있다.
반석 같은 회사, 누구나 신뢰를 보내는 회사, 공동체에 기여하는 회사, 나무가 아니라 더불어 숲을 이루는 회사를 꿈꾼다.
경기화학은 화학비료가 주력제품이었고 2000년께는 주문비료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IMF 사태를 맞으면서 경기화학 내의 여러 사업 부서들을 자회사로 독립시키고 사장의 주식 처분과 임금지급 연기, 대금 현금지급, 자사어음 자기할인 등으로 큰 구조조정 없이 넘어가나 했는데 당시 사장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채권단과 마찰을 빚다가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례를 남기며 1999년 부도처리된 전력이 있다.
이후 2002년 과거부터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던 미쓰비시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려다 무산되고, 곽재선 현 회장이 2003년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재벌로 확대되었다. 옛 경기화학도 KG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화학비료 외에 콘크리트 혼화제, 중수제, 정화제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과거 본사는 부천시 옥길동에 있었고, 1982년에 온산공장을 준공했다. 부천본사 부지 내에 채석장이 있어서 옛 계열사였던 경기광업이 여기서 석회석을 채굴하기도 했다. 부천본사공장에 연결된 철도인 오류동선은 통칭 경기화학선으로 유명했지만 옥길동 지역이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면서 2013년 부천공장을 매각하고 본사를 온산으로 이전했다.
<KG그룹 계열사>
KG케미칼 KG로지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케미칼 KG로지스 KG이니시스 KG ETS KG제로인 KG올앳 KG패스원 ITBANK 이데일리 KFC 스룩 KG애너켐
곽재선 회장은 '간절함이 열정을 이긴다'라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즉문즉설을 담은 책이다.
간절함이 열정을 이긴다, 이 책은 맨손으로 시작해 10년 동안 10개의 회사와 매출 1조 원의 성공을 거머쥔 오늘날의 곽 회장을 만든 파격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단돈 7만6000원을 들고 서울에 올라와 말단 직장인으로 시작해 초대형 기업을 일군 비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영악화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기업을 자기만의 뚝심과 철학으로 인수해 수백 억원의 흑자로 회생시킨 것을 시작으로, 상식과 예상을 뒤엎는 파격적인 경영 스타일로 재계의 주목을 받아온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더불어 오늘날의 곽 회장을 만든 경영철학과 마인드도 함께 전해준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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