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주가 흐름을 보면 지난 1월 3일 연중 최고가인 14만9500원을 기록한 후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23일 9만1500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 29일 13만3000원까지 회복했다.
연중 최고가에는 못 미치지만 저점대비 45.4% 상승하며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대한제분의 연결 영업이익은 111억 원으로 전년대비 4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47% 증가한 2342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6.76%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협업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의 밀가루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이 지난달 편의점 CU와 협업으로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다.
곰표 밀맥주는 유통업체 CU와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 맥주제조사 세븐브로이가 손잡고 개발한 맥주로, 가격은 3천원대다.
곰표 밀맥주 패키지엔 대한제분 마스코트인 백곰 표곰이 한 손엔 밀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맥주를 들이켜는 모습이 담겼다.
국산 수제맥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홈술족'이 늘면서 올해 1~5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55.6% 급증했다.
대한제분의 시가총액은 1일 현재 2231억 수준이다.
올해 3월말 기준 대한제분의 자기자본이 7571억원 인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황이다.
대한제분은 지난 1953년 11월 28일에 설립됐으며, 1970년 11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통 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요사업은 제분업 및 소맥분 판매업 등이며 대표 브랜드인 '곰표' 밀가루와 튀김가루 및 부침가루 등의 프리믹스 제품, 국수,파스타 등의 다양한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최고의 품질들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배당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사업년도 배당은 주당 2000원으로 배당성향은 19.36%에 이른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비대면 열풍으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가치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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