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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KB금융 :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전략 방안 확보로 최선호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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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KB금융 :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전략 방안 확보로 최선호주 유지

KB금융에 대해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4만5000원(유지) 등 투자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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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교환사채 발행, SK처분, 부코핀 지분 추가 인수 등으로 이슈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B금융에 대해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4만5000원(유지) 등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KB금융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를 발행했고 SK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 인수 등으로 이슈를 선점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전략 방안으로 평가됐다.
교환사채 발행 결정은 교환가격이 현 주가대비 40%를 웃도는 프리미엄이 적용된데다 발행이율 0%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효과도 누렸다.
무엇보다 기존 자사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Good Idea란 평가다.

SK지분 처분도 비록 FV-OCI(기타포괄 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됐다. 매각이익이 반영되지는 않지만 BPS(주당 순자산가치)가 상승하고 자본비율이 개선되며 푸르덴셜생명 인수 대금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KB금융은 캄보디아 PRASAC 은행에 이어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 지분율 22%에서 최소 51% 이상 확보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진 상황을 다소나마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최근 코로나에 따른 부코핀은행 주가 급락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0.3배 이하 추정)에 지분을 추가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 SK 처분에 따라 BPS 상승하고 10bp 이상 자본비율 개선


최근 언론에 따르면 KB금융은 SK보유지분 175만주를 전량 처분해 약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도됐다. SK 취득단가는 주당 11만4700원 내외로 약 2.5배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

물론 IFRS 9 도입에 따라 FV-OCI로 분류된 지분 증권은 매각시에도 매각이익이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SK의 3월말 주가가 16만7500원이었기 때문에 그 차이만큼 BPS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위험가중치가 300%로 적용되는 주식을 처분함에 따라 약 10bp 이상 자본비율 상승 효과이 기대된다.

▶2분기 실적은 코로나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하더라도 추정순이익은 9220억원

2분기 은행 대출성장률은 약 3% 내외였고 NIM은 2bp 하락에 그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이었던 비이자 손익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코로나 충당금이다. 감독당국이 코로나 영향에 대비해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500억~800억원 내외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

이는 향후에 적립될 충당금을 미리 선반영하는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를 감안해도 2분기 추정 순익은 92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