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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핫도그만 잘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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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핫도그만 잘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냉동간편식, 음료베이스, 냉동과일, 퓨레 등을 공급하는 식음료 제조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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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우양에 대해 냉동간편식, 음료베이스, 냉동과일, 퓨레 등을 공급하는 식음료 제조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냉동 핫도그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풀무원식품의 핫도그 제품 대부분을 동사에서 OEM방식으로 제조해왔다. 또한 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음료 프랜차이즈에 음료베이스, 퓨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우양은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B2C 공략으로 식품 OEM기업의 한계를 돌파해왔다. 국내 냉동 핫도그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동안 동사의 HMR 부문의 매출액은 2016년 203억원에서 2019년 46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핵심사업인 음료베이스 부문 매출액도 주요 고객사의 시즌음료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16년 104억원에서 2019년 223억원으로 확대됐다. 동사는 특정 아이템에 의존하는 중소 식음료 OEM 기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냉동 핫도그 수출과 HMR 라인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치즈볼은 핫도그의 뒤를 이어 빅히트 제품이 될 잠재력이 엿보인다. 한편으로 '쉐프스토리', '더 비나인', '뉴뜨레' 등의 자체브랜드를 앞세워 중소 프랜차이즈와 B2C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양은 대규모 설비투자을 진행해왔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말 장항 핫도그 신공장 완공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설비투자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동사 냉동 핫도그 생산능력은 5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다.

200%를 넘는 부채비율이 껄끄러울 수 있지만, 타인자본을 잘 활용해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도 경영자의 능력이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주가수익률)는 10배 내외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우양은 가정간편식(HMR), 음료베이스, 퓨레 등을 생산하는 식품제조 전문업체다. 사업환경은 ▷ 1~2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으로 HMR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프리미엄 식품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우양은 경기변동과 관련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변동에 의한 영향이 적은 편이며 계절별 기온에 따라 과즙 음료 수요의 변동성이 커져 왔다. 우양의 주요제품은 ▷HMR (41%) ▷음료베이스 (16%) ▷퓨레 (8%) ▷기타 (21%)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소시지 ▷딸기 ▷파우더 ▷치즈 ▷밤 등이다.

우량의 실적은 ▷거래처 확대 ▷원재료 가격 및 환율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위험(개별)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11% ▷유동비율 73%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41%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소스 사업 ▷냉동 채소 사업 등이 진행중이다. 우량의 ▷주요주주는 ▷이구열(42.39%) ▷이지영(7.78%) 등으로 ▷합계 50.1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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