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의료기기 종목을 참고한 이유는 2019년 216억 원이었던 리노공업의 의료부품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난 후에는 3배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리노공업은 소켓과 PIN의 스프링을 내재화했고 부산 현지 인력을적극 활용해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재고 부담을 낮췄다. ASML 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노광장비 부품사들의 에코시스템을 형성했으며, 광원 공급사와 전자빔 검사장비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세라믹부품 공급사 Berlin Glas를 인수했다.
기업 측에서 보수적으로 IR을 전개해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이 어렵지만, 2분기 테스트용 소켓 매출은 1분기 275억 원을 상회한 303억 원으로 전망된다. 리노공업이 소속된 지자체의 특수 Electrical Parts 수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나 실적 추정을 뒷받침한다.
투자 포인트는 테스트 소켓 매출비중의 절대적 확대가 필요하다.
2018년까지 테스트 핀과 소켓의 매출비중은 거의 동일했다. 2019년부터 소켓 매출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예전에는 소켓 매출 발생 후에 핀 교체수요가 도래했다.
이제는 소켓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소켓에 꽂히는 핀의 개수가 수 백개 단위에서 수 천개 단위까지 늘어나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fine pitch 가속화 영향으로 <핀을 별도로 교체하는 수요>보다 <소켓을 재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켓의 이익 기여가 높으므로, Earnings quality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투자 포인트 (2) High Performance Computing향 비중 확대가 진행되야 한다.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향 매출비중은 아직 low single%에 불과하다. 모바일향 매출비중이 60% 내외로 아직 높기 때문이다. 인텔의 외부 파운드리 위탁 가능성 언급 이후 인텔이 대만과 한국의 파운드리 공급사 중에 과연 누구와 손을 잡게 될까?
결론이 무엇이든 리노공업은 양수겸장(장기에서, 두 개의 말이 한꺼번에 장을 부르거나 양쪽에서 동시에 하나를 노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프로세서 시장의 R&D 기회 확대와 이종 칩들의 입체 구조 후공정은 리노공업이 HPC 매출비중을 늘릴 수 있는 발판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 소켓과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용 핀 제조업체다. 사업환경은 PCB 검사용 핀 수요는 반도체 패키징, 디스플레이, LCD, LED, 2차 전지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IC소켓의 정밀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산업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반도체 장비업체에 비해 실적 변동성이 적은 편이다. 주요제품은 LEENO PIN류 (47% 반도체나 인쇄회로기판의 전기적 불량여부를 체크하는 소모성 부품), IC TEST SOCKET류 (44.4%:), 반도체 메모리 및 비메모리 테스트 PACKAGE용 장비의 소모성 부품, 상품 등 기타 (8.5%) 등으로 구성된다.
리노공업의 원재료는 PIPE 외 (78.5%), 제품 생산용 원재료, 도금류 (21.5% 원재료Body 류, BeCu 류, Spring류), 도금용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반도체 제조수량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반도체 생산량 증가시 수혜를 입어왔다. 또한 환율 상승시 영업외 이익이 발생해왔다.
리노공업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8%, 유동비율 489%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RF용 calibration Kit 개발이 진행중이다. 리노공업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이채윤(35.66%)로 합계 34.66%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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