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주말 29.84% 오른 19만8000원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로 마감했다. 지난 2월3일의 6290원과 비교하면 31.47배 오른 셈이다. 신풍제약 시가총액은 코스피 31위에 까지 올랐다. 30위 삼성전기에 빠작 접근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삼성화재 그리고 하나금융지주 보다 더 많다. 신풍제약과 함께 신풍제약우(019175)와 일양약품(007570)도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 들이 신풍제약 주식을 특이 많이 사모았다.
문제는 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이다. 수년전 코데즈컴바인 쇼크가 재현죌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코데즈컴데인은 당시 FTSE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효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550% 넘게 올랐다. 그 때 주가가 무려 18만원이었다. 얼마 후 FTSE가 지수에서 편입 제외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최근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2400원선이다. 신풍제약이 2020년판 코데즈컴바인이 될 지, 앞으로도 로또 주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신풍제약은 지난 7월 매매거래 정지와 이후 상한가를 오가며 급등하다 갑자기 막판 하락한 바 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단기간 급등하자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기간단축을 비롯해 각종 지원금과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 'CT-P59'에 대해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했다. 이러한 뉴스가 나오면서 신풍제약이외에도 부광약품 일양약품 대웅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하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은 총 19건(치료제 17건, 백신 2건)이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C-18'임상 2상 승인을 받고, 6월 중순경부터 대학병원별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에서 임상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대웅제약은일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2상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내 의료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풍제약을 창업한 장용택 회장은 1936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1961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졸업후 신풍제약을 창업했다. 기생충감염 퇴차사업의 일환으로 광범위 구충제 메벤다졸과 주혈흡충 및 간·폐디스토마 치료제 프라지콴텔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 개발에 성공, 지난 2011년 국산 신약 16호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도 했다. 외아들인 장원준을 후계자로 내세웠다.
신풍제약은 2016년 2월 개인회사 ‘송암사’를 통해 신풍제약의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신풍제약의 지주사 전환은 오너와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너일가는 현물 출자 방식으로 보유 중인 신풍제약 주식을 송암사에 넘겼고 장원준 사장→송암사→신풍제약→자회사의 구조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등 기술주 급락이 최대의 이슈이다. 특히 애풀은 12거래일 동안 22.6% 급락했다. 그 사이 시가총액도 5천320억달러 증발했다. 4대 1 주식분할 발표 등에 힘입어 8월 한 달에만 21.4% 급등 했으나 그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김재희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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