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18% 오른 9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4월 29일 장중 10만5000원까지 오른 뒤 차익매물이 나오며 박스권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7만5000원-10만 원 박스권에 반년 넘게 오르내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4조1059억 원을,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11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수준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회는 각 부문별로 인건비와 광고판촉비 등의 비용 효율화 작업에 따른 것이다”며 “할인점(이하 전년 대비+2.2%)과 수퍼 업황(1.5%)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도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실적에 반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체력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수익성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며 “다만 그동안 구조조정 작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실적기저가 매우 낮은 만큼 향후 1년간 전년 동기 대비 대규모 영업이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구조조정의 효과도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다”며 “회사에서는 구조조정 대상 점포의 앞으로 3년 예상 적자를 6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단순계산시 연간 2000억 원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저평가된 주가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주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상 저점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2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 9만2000원, 유진투자증권 10만5000원, 유안타증권 12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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