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코스피 가치평가(밸류에이션)부담 완화, 미국 추가부양책 통과를, 하락요인으로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2950~3150p를, 하나금융투자는 2950~3100p를 꼽았다.
3월 FOMC에서 통화완화기조의 의지가 다시 확인되면 시장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을 관망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업종별로 순환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는 빠른 시중금리 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연준의 정책노력에 주목하는 가운데 긴축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며 "주식시장 변동성을 크게 키울 재료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레벨의 부담이 많이 낮아졌다”며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 대비 완화스탠스를 밝히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가격매력이 생긴 것은 호재다. 코스피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중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4.7배까지 상승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PER은 13.1배로 내렸다.
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EPS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적전망이 상향되는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유통, 의류를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