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베이스, 미국 나스닥 직상장으로 두나무 재평가 기대

◇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1위인 코인베이스 14일 미국 나스닥 직상장
4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 70% 이상을 점유하는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재평가 임박했다. 이달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1위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주식시장에 상장하며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국내 거래량 1위의 가상화페 거래소 업비트와 누적거래액 130조 원 이상의 국내 최초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증권플러스, 누적 가입자 수 40만 명 이상인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며 두나무의 기업가치 재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4500억 원, 영업이익 4640억 원 기록했다. 최근 일거래금액 4조원 규모에 이른다. 현지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를 676억 달러(약 76조19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 1670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일거래금액도 11조 원 규모로 뛰며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 100조 원이 증명될 경우, 두마무의 업비트도 그에 걸맞는 가치상승이 예상된다”며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 산정 방식을 감안했을 때 두나무도 충분히 10조 원 수준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두나무 지분보유 부각…주가 급등
이에 따라 두나무의 지분을 가진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비상장인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장사로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우리기술투자는 2015년 2월 5억 원에 두나무의 지분 4%를 취득한 이후 꾸준히 매입해 현재까지 총 56억원에 8.03% 지분을 취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1조 원 가량의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퀄컴(Qualcomm)이 소유한 두나무 지분을 583억 원에 6.15% 취득했다.
이 보고서 발표 이후 주가를 보면 대장주는 우리기술투자다. 우리기술투자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6일 5540원에서 2일 9900원으로 약 79% 뛰었다.
한화투자증권도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6일 2920원에서 4510원으로 약 54% 올랐으나 상승률을 보면 우리기술투자에 못미친다.
최근 무섭게 오르며 대장주에 도전하는 종목도 있다. 바로 에이티넘인베스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같은 기간 에이티텀인베스트의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3185원에서 6250원으로 약 96% 급등했다. 에어티넘인베스트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운영사인 두나무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두나무의 지분 6.05%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 3개 투자조합, 약 6530억 원의 운용자산을 운용중에 있으며, 2020년 상반기기준 총 회수액 6조 300억원으로 벤처조합 회수부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영업수익 137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기록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보다 자본조달이 수월하다는 점에서도 두나무는 미국으로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5배인 것에 반해 미국 증시는 25배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