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 주가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 대비 0.53% 내린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리테일 주가는 지난달 본격반등하고 있다. 23일 장중 3만9400원까지 오르며 박스권을 돌파했다. 그 뒤 차익매물에 주가가 밀리며 이달 23일에 3만630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주가는 박스권에 맴돌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도 관심사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2조1001억 원, 영업이익은 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1.9%, 57.7% 줄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밑돈 수준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해 1분기 자문 수수료 450억 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됨에 따른 것"이고 평가했다.
1분기가 아니라 2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백신접종에 따른 유동인구의 회복, 편의점 성수기가 맞물려 올해 2~3분기 실적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까지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고, 호텔 등 기타 부문의 적자폭도 꾸준히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포인트로 GS홈쇼핑과 합병효과를 꼽았다.
GS홈쇼핑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5월 28 일 예정됐으며, 통과하면 7 월 1일자로 합병법인이 출범(합병신주 상장예정일: 7월 16일)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주목할 부분은 GS홈쇼핑과 합병과 이후 방향성이다”며 “대주주 지분이 높고 주식매수청구권 대비 현재 주가가 약 10% 가량 높은 상황으로 합병가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합병 관련 불확실성 해소,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도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12개월 예상(Forwar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는 각각 11.9배,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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