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35,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에서부터 뉴저지까지 이르는 송유관으로 송유관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휘발유 가격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의 연료 수급 상황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와중에 엑손모빌과 쉐브론가 크게 올랐다. 존슨앤드존슨, 캐터필러, 보잉, 버라이즌, 코카콜라 등도 상승세다. 기술주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1%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사이버 공격으로 IT 시스템이 피해를 받았고, 이에 따라 모든 송유관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에서부터 뉴저지까지 이르는 총연장 약 8천850km의 송유관을 통해 휘발유, 항공유 등 연료를 하루 약 250만 배럴씩 수송한다. 이번 파이프라인은 미 동부 해안으로 가는 연료의 45%가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송유관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연료 수급 상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소비자 기대 인플레율은 3.4%로 3월 3.2%에서 확대됐다. 2013년 9월 이래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뉴욕 연은은 4월 월례조사에서 소비자 1년후 기대 인플레율 중앙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은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요 증대와 저금리에 힘입은 바가 크고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가격의 향후 1년간 상승률 예상 중앙치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주택 임대료의 향후 1년간 상승률 전망도 9.5%로 5개월 연속 확대하면서 사상 최고치가 됐다. 휘발유 가격은 금후 1년간 상승률 예상 중앙치가 9.2%로 3월 9.9%에서 둔화했다. 수입 증대에 대한 기대는 연령대와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저하해 4월 중앙치로 2.4% 상승에 머물렀다. 지난 3월은 2.8%였다. 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 경우 4월 중앙치가 4.6% 상승으로 6년 만에 고수준인 3월 4.7%에서 약간 축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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