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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부활, 연준 인플레 "일시적"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기상조 국채금리 비트코인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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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부활, 연준 인플레 "일시적"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기상조 국채금리 비트코인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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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선물 실시간 시세
미국 발 인플레 공포로 뉴욕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면서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을 논의할 필요없다는 연준의 이 같은 입장이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환율 국제유가 비트콩니 시장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일런 머스크의 말바꾸기로 흔들리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인플레와 관련하여 "다소 놀랐다"면서도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억제 목표로 하는 장기적으로 2%를 넘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2년이나 2023년에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인플레 우려 이후 1.69% 선으로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도 크게 올랐다.
이번에 예상치를 벗어나는 물가상승률 급등의 주범은 중고차 시장이었다. 중고차·트럭 가격은 전월 대비 무려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난 올랐다. 중고차 시장 공급 부족은 사실 작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쇼크 때 일부 예견됐다. 중고차 시장의 핵심 공급자인 렌터카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보유한 렌터카를 헐 값에 중고차 시장에 내다 팔았다.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거리 두기 완화 조치로 중고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렌터카 업계의 공급 물량이 여기에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또 많은 회사가 올 하반기부터 재택근무가 아닌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다. 연준은 이 같은 복합적 요인이 미국 경제가 올해 다시 활력을 얻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현상에서 야기되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 발 인플레이션 공포는 가 지구를 한 바퀴 돌며 세계 증시를 강타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나오자 미국을 시작으로 13일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각각 1.3%, 1.6%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5% 급락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실적 악화와 코로나 확산 조짐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또 폭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 699.50포인트(2.49%) 하락한 27,448.01로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8.91포인트(1.54%) 내리며 1,849.04로 종료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232.27포인트(1.46%) 내린 15,670.10에 마쳤다. 중국증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3.22포인트(0.96%) 하락한 3,429.54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8.51포인트(0.81%) 내린 2,253.30에 마감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월 14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를 엿새 앞두고 샤오미,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중국 업체에 대해 군사적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바 있다. 이를 이번에 뒤집은 것이다. 신장 웨이우얼 지역에 대한 서방의 비난이 강해진 점은 양국 간의 관계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대니얼 네이들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공개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이 '거대한 옥외 감옥'으로 변했다면서 중국이 종교 탄압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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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에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7%)와 셀트리온[068270](0.95%)이 올랐다. 현대차[005380](0.88%)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88%)가 올해 처음 종가 기준 7만원대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000660](-1.67%)와 LG화학[051910](-1.51%), 네이버[035420](-1.60%)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에 종료했다. 펄어비스[263750](1.57%)가 소폭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6%), 셀트리온제약[068760](-1.00%), 카카오[035720]게임즈(-2.06%)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원 오른 달러당 1,129.3원에 거래를 끝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떨어진 3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6포인트(2.14%) 하락한 4,063.04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3,031.68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이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 하락했다. 테슬라는 4.4% 급락해 결국 주당 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엔비디아(-3.8%)와 AMD(-2.9%) 등 반도체 기업들도 급락세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에너지주는 선방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2.4%, 셰브런은 0.6% 올랐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과 관련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기재부 내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공급부족, 이연수요 등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 효과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의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워 발행을 시작한 ‘진도지(JINDOGE)코인’ 개발자가 26억원어치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전량 매도한 뒤 돌연 잠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환경보호를 이유로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일본 시바견 밈(meme)을 본따 만든 ‘도지코인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폭락을 면치 못했다. 가상자산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진도지코인은 일본의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세운 도지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지난 11일 ‘K팝에 이어 트렌드를 선도할 K-밈 토큰’이란 콘셉트로 등장한 가상자산이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과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2종으로 발행됐다. 이더리움 기반의 진도지코인은 자체 홈페이지까지 문을 열었다. 2분기 내 가상자산 거래소(CEX) 상장과 ‘진도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등을 언급하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머스크 CEO는 개인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전기차 구매 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해 막대한 양의 화석 연료가 사용되는만큼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불과 이틀 자신이 지지해온 ‘도지코인’을 테슬라가 (결제 수단으로) 수용할지 묻는 설문을 트위터에 올린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머스크 ‘변심’으로 이날 가상자산 가치는 일제히 폭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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