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81.50포인트(1.99%) 떨어진 3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1월29일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6포인트(2.14%) 하락한 4,063.04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3,031.68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폭락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8% 각각 급등했다는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른 것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 경제기자협회(SABEW) 주최 행사에서 " 고용과 물가상승률은 우리의 목표로부터 아직 멀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앞길에 평소보다 큰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물가 상승은 단지 재개 후 일정 기간의 임금 또는 가격 상승뿐 아니라 물가가 지속해서 빠른 속도로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광범위한 전망을 동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당장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을 그대 지지하는 것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제한된 기간의 팬데믹 물가 상승이 지속해서 인플레이션의 역학 구도를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도 CNBC방송에 출연해 "여기서 테이퍼링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터널의 끝이 보일지라도 우리는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는 터널의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4.2% 올랐다고 발표했다.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뉴욕증시의 전망치 3.6%를 크게 상회했다.
백악관은 처음으로 인플레 우려를 공식화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한 브리핑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그간 인플레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현재 6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추진 중인데, 이미 2조달러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 자금을 푼 데 이어, 또 다시 천문학적인 돈이 풀릴 경우 인플레가 심해져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중국에도 인플레 공포가 덮치고 있다.
원자재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미국·영국·유럽연합(EU)·중국 등 세계 경제 강국들의 경기가 동시에 회복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철광석 가격 인상은 후판·열연·냉연 등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랠리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4월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8% 각각 급등했다는 이날 미 노동부 발표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각각 최대폭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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