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그중 나스닥 기술주는 낙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테이퍼링은 연준의 금리인상 전 단계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뒤 미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불규칙하고 완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미 경제가 아직도 연준이 정책 기조 변경에 나설 만큼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연준은 이 의사록에서 물가상승세에 관해서도 "참가자들은 이같은 요인들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다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연준 회의록은 "다수의 위원들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자산매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 정책 조정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민첩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록은 또 위원들이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 급증과 일시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이지만 향후 인플레이션이 완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가상화폐는 폭락세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30% 이상 급락한 코인당 3만1.51달러까지 찍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월 말 이후 한 번도 코인당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43.71% 폭락한 코인당 0.2787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그리고 도지코인의 낙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8% 급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7%, 테슬라는 3.9% 각각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에서의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3달러(3.3%) 하락한 배럴당 6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은 당국의 규제 우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하다가 3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이 국제유가에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132만 배럴 늘어난 4억8천601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77% 내린 15,113.5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3% 빠진 6,262.55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9% 떨어진 6,950.20,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71% 하락한 3,936.74로 종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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