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바이든 부양책과 인플레 우려, 국채금리 그리고 테이퍼링등에 견해를 밝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정치권의 반발을 샀다. 의회를 통과한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에 따라 옐런 재무장관과 이사벨 구즈만 중소기업청장이 하원 중소기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었으나 구즈만 중소기업청장만 출석했다. 당초 재무부는 옐런 장관을 대리해 차관을 보내기로 했으며 이를 의원들이 받아들였으나 그 후 위원회가 번복했다. 재무부가 차관을 대신 보내려고했으나 위원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면서 이주열 총재가 경제 상황에 따른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JP모건은 금통위 결과를 두고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상향,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의 매파적 어조 등을 통해 예전보다 매파적인 정책 신호를 보냈다"고 풀이했다. JP모건은 "기존에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예상했으나, 이제 금통위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신호가 보이며 2월 회의 이후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8.08포인트(0.25%) 내린 16,601.61에 마쳤다.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연일 300명대 안팎을 넘나들며 병실난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점이 대만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TSMC와 홍하이 정밀이 각각 1.71%, 1.79% 하락했다.
중국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5.49포인트(0.43%) 상승한 3,608.85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8.72포인트(0.79%) 오른 2,399.27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4월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업이익 상승세가 지난 3월보다 다소 둔화하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날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의 무역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합의했으며 서로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USTR 측은 타이 대표가 류 부총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바이든 정부의 업무 중심적 무역정책의 지도 원칙과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해 검토 중인 내용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어난 것도 상하이증시를 지지했다.
홍콩증시에서는 중국 당국의 핀테크기업 규제 우려가 재부각돼 하락했다.항셍지수는 52.81포인트(0.18%) 하락한 29,113.20에 마쳤다. 홍콩 H주는 7.23포인트(0.07%) 밀린 10,848.35에 장을 마감했다.
텐센트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금융관련 사업을 관할할 새로운 금융지주회사를 만들라는 지침을 전달받았다. 정부의 관리·감독을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같은 소식에 텐센트 주가는 2% 하락했다. 샤오미는 순이익이 260.6% 급증하면서 주가가 3.2%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자에 대한 새로운 보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거듭 내비쳤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내에서 완전히 규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바꾸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이고 드문 디지털 가치 저장수단"이라면서 "우리는 더 큰 투자자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재무부도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등이 모두 내렸다. 도지코인도 하락이다.
앞사 27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4,323.0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3,738.00으로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세다. 뉴욕증시에서는 곧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어설 경우 자산 매입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다가올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여름을 지나면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연준 내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에 해당하는 변동성지수(VIX)는 1.48포인트(7.86%) 하락한 17.3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92포인트(0.09%) 내린 3,165.51에 마감했다. 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등을 주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065770])가 '매도' 의견을 낸 LG화학[051910](-3.49%)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6%), 현대모비스[012330](-1.45%), 네이버[035420](-1.38%) 등도 하락했다. 카카오[035720](+4.60%), 포스코[005490](+3.15%), SK하이닉스[000660](+2.03%), SK이노베이션[096770](+1.28%), HMM[011200](+2.43%) 등은 강세보였다. 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LG[003550](-9.21%)와 신설 법인 LX홀딩스[383800](-5.14%)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02포인트(0.83%) 오른 974.08에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04%), 엘앤에프[066970](2.37%) 등이 크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원 오른 1,118.1원에 마감했다.
중국에서는 중앙정부가 비트코인 거래 및 채굴을 금지하자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인 내몽고정부가 면허취소 등 채굴업체를 강력하게 처벌하나고 나섰다. 내몽고 정부는 관내에 있는 채굴업체들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벌칙을 내리기로 했다. 내몽고 정부는 채굴업체뿐만 아니라 이에 관련된 인터넷업체와 이통업체도 처벌한다. 내몽고 정부는 지난 3월 비트코인 채굴로 전력이 너무 소모되자 채굴업체들에게 2개월 내에 공장을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류허 부총리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행위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한다며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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