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상이 뒤따르더라도 미국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금리가 결국 약간 상승하는 환경이 된다면 국가적으로 결국은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7일 뉴욕 증시가 한때 요동쳤다.
옐런 장관은 미국 물가가 최근 빠르게 상승한 것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조성된 공급망의 병목현상, 정부 지출의 급증과 같은 전환기적 비정상 탓이라면서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옹호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지난 10년간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과, 너무 낮은 금리와 싸우고 있다"면서 "미국은 정상적 금리 환경으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5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가 55만9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치는 밑돌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Fed의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1.58%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번주에 나올 경제지표를 보고 Fed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다. 우선 7일에는 5월 고용추세지수와 4월 소비자신용지수가 발표된다. 8일에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미국 무역수지, JOLTs(구인·이직 보고서), 세계은행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등이 나온다.
10일에는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
Fed는 다음주 15일과 16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에 들어갈 것이는 예상이 많다. Fed 위원들은 FOMC 정례회의 직전이라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들어간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셸리 무어 캐피토 공화당 상원의원 간 인프라 협상도 주목 대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제시한 대안을 거부했다. 공화당은 9280억 달러 규모의 지출안에서 500억 달러가량을 추가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측은 8일 다시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 동안 0.6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8% 상승했다.
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0.52%(179.35포인트) 오른 3만4756.39로 장을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88%(37.04포인트) 상승한 422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199.98포인트) 오른 1만3814.4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62포인트(8.98%) 하락한 16.42를 기록했다.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자산 시장을 교란했다는 이유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공개 저격한 가운데 실제 행동으로 옮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나니머스가 머스크의 테슬라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다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도 어나니머스는 기업들의 시스템을 마비시킨 전력이 있다.'디도스'란 여러 곳에 분산된 공격자가 특정 시스템에 패킷(데이터 전송 단위)을 집중시켜 과부화를 일으키는 수법이다. 공격을 받으면 세계적인 기업이라 하더라도, IT 전산 인프라 마비 및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피하기 어렵다.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상승률 상위 코인 10종목은 메탈(39.43%), 스트라이크(39.%), 에브리피디아(37.59%), 카이버네트워크(36.27%), 쎄타퓨엘(34.68%), 쎄타토큰(30.46%), 카바(28.35%), 스트라티스(28.09%), 디카르고(21.21%), 메인프레임(16.96%) 등이다. 하락률 상위 코인 10종목은 체인링크(-14.57%)이오스(-12.75%), 퀀텀(-12.51%), 엑시인피니티(-10.39%), 엔진코인(-10.24%), 이더리움클래식(-10.1%), 오미세고(-9.57%), 썸씽(-9.56%), 리플(-9.05%), 비트코인캐시(-7.61%) 등이다. 시총 상위 종목 최근 1주일 변동률은 비트코인 -4.31%, 이더리움 1.23%, 에이다 -2.71%, 리플 -9.05%, 도지코인 12.86%, 폴카닷 4.58%, 비트코인캐시 -7.61%, 체인링크 -14.57%, 라이트코인 -6.52%, 스텔라루멘 -6.13% 등과 같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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