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시아 증시는 9일 미국 주식이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혼조세로 개장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주가는 하락했고 호주에서는 상승했다. 미국 주식 거래는 S&P 500이 5월 7 일 종가에 조금 못 미치는 변화가 거의 없이 끝난 이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월요일 랠리 이후 생명 공학 주식의 하락은 메가캡 기술주 상승을 상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자산매입에 대한 논의를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목요일 보고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가운데 달러 가치는 올랐다.
거래자들은 중국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미국 제조 및 기술을 강화하는 데 거의 2,500억 달러를 투자하라는 법안 통과 후 어떤 영향에 대해서도 경계할 것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중국의 규제 당국은 차이나 에버그란데(China Evergrande Group)의 주요 채권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개발업자에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일찍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완화하도록 자극하고 끈질긴 것으로 판명될지에 대한 논쟁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핵심이다. 밈 주식이나 암호 화폐 등 투기적 자산에서 변동성이 뚜렷하지만 글로벌 주식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국채 수익률은 3주 연속 완화됐다. 전체적인 그림은 인플레 압박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는 연준의 확신에 대한 믿음을 시사한다.
시티 인덱스(City Index)의 수석 금융 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Fiona Cincotta)는 “이번 달 지금까지 보여준 타이트한 거래 범위는 인플레이션 수치에 앞서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연준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인 것으로 확신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 대유행으로부터의 경제회복이 수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원유는 뉴욕에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며 3만3,500 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으며 여전히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는 목요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6월 11일까지 열리는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유럽 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및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 회견, 목요일 비엔나 이란 핵 협상 재개, 금요일 영국 콘월의 선진 7개국(G7) 정상 회담 등이 있다. 다음은 시장의 주요 움직임 중 일부다.
■ 주식시장
S&P 500 선물은 도쿄에서 오전 9시 5분 현재 큰 변동이 없으며 지수는 0.1% 미만 상승했다. 나스닥 100 선물 역시 거의 변화가 없으며 게이지는 0.1% 미만 상승했다. 일본 Topix 지수 0.3% 하락했으며 호주 S&P/ASX 200 지수는 0.1 %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 0.4% 하락한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 외환시장
일본 엔화는 달러당 109.43 달러,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4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한편 유로화는 달러당 1.21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채권시장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3%로, 호주 10년물 수익률은 1.58%로 3bp 하락했다.
■ 상품시장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70.08달러, 금은 온스당 1,893.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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