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가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 개당 시세가 42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FOMC가 테이퍼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확신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업그레이드도 비트콩니 시세에 호재가 되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오는 11월 업그레이드되면서 거래의 보안과 효율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중개인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도입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4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새 단장이다.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거래의 보안과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할 때도 중개인이 필요 없어지는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기능인 '스마트 계약'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이번 비트코인 업그레이드는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남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서명을 개선하는 것이다. 더 많은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을 구축토록 함으로써 비트코인이 '탈(脫)중심화된 분산 금융'(DeFi)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4.68포인트(0.77%) 오른 3,249.3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이 1719억원을 순매수했다. LG화학(5.33%), 삼성SDI(4.59%), SK이노베이션(1.86%) 등 성장주 대표주자인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4.07%)와 포스코(4.6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SK텔레콤(1.83%)과 그 지주사 SK(1.78%)도 상승세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3%), 셀트리온제약(0.80%), 카카오게임즈(0.35%), 에코프로비엠(2.49%), 펄어비스(0.65%)등이 올랐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초점이다. 연준 위원들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연준의 성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하거나 연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한 문구가 변화할 경우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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