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스퀘어 등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올해 2분기 2억8450만 달러(약31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것은 머스크가 전날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인 존스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좋아한다"고 밝힌것도 촉매제 역할을 했다.
존스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나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 위험을 무시할 경우 원자재와 가상화폐, 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비트코인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한숨을 돌린 곳은 또 있다. 거래량 기준으로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6.78%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는 얼마 전 만 해도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최저가 마감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비트코인 채굴주 라이엇블록체인과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14.08%, 12.77% 급등했다.
스퀘어는 도이체방크가 매수 등급을 확인까지 해주며 5.29%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스퀘어에 대해 “시장을 계속 확장하고 기대치를 뛰어 넘는 금융 생태계로 변모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페이팔이 1.28% 소폭 올랐고 비자는 0.37% 하락 마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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