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 애널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별다른 정책 변화가 결정되진 않겠으나 테이퍼링등과 관련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점도표상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이 더 당겨질 수도 있다. 미국 FOMC은 또 분기별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론 브리핑 즉 기자회견도 한다.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사전 지침을 주겠지만 본격적인 논의에 전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다수이다.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즉 테퍼퍼링에 돌입하는 것은 사실상 양적완화(QE)의 종료이자 연준이 궁극적으로 통화긴축 및 금리 인상 경로로 가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코로나19 불황을 맞은 연준은 2020년 3월 금리를 1~1.25%에서 0~0.25%(제로금리)까지 낮춘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3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월 1200억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계속하기로 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그간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2023년까지 이어가겠다고 시사했다. 연준은 아직 시장에 푸는 돈줄을 죌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아직 돈을 더 풀어 경제를 살릴 때라고 주장해 왔다. 다른 연준 인사들은 만약 돈줄을 죈다면 일단 자산매입 프로그램부터 줄이고(테이퍼링) 그 다음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말 테이퍼링 관련 세부 사항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8월말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공식 논의에 본격 착수하리라는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 10명중 7명꼴로 최근 물가 상승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 4∼10일 펀드매니저 등 전문 투자자 224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에서 응답자의 73%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게 보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시각과 비슷한 것이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2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1.11%), SK하이닉스[000660](0.78%), 현대차[005380](1.05%), 기아[000270](0.79%), LG생활건강[051900](6.69%) 등이 올랐다. 네이버[035420](1.03%)와 이마트[139480](3.42%)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자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2포인트(0.11%) 오른 998.49로 마감했다.
16일 오전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42포인트(0.27%) 하락한 34,299.3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6포인트(0.20%) 떨어진 4,24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29포인트(0.71%) 밀린 14,072.86으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5월 PPI는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7년간 지속된 에어버스와 보잉 간의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5년간 이번 분쟁에 따른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크게 수그러들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해제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보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다 0.63포인트(3.84%) 오른 17.02를 기록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 관리에 나서기로 한 이후 일정 자격을 갖춘 주요 거래소 중 절반이 이른바 '잡(雜)코인'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20곳 중 11곳이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시장 관리 방안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이후 코인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안내하거나 거래 유의 코인을 지정했다. 후오비 코리아와 지닥은 각각 '후오비토큰'과 '지닥토큰'처럼 거래소 이름을 딴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후오비토큰은 후오비 코리아가 아닌 후오비 글로벌이 발행한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후오비 코리아의 자체 발행 코인은 아니다. 지닥토큰의 경우 지닥이 발행한 코인이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 등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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