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으로 급성장해온 미국 온라인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 주가가 15일(현지 시각) 장후 시간외 거래(애프터마켓)에서 6%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블록스는 정규장에선 2.28% 상승한 8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로블록스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폭락한 것은 지난 5월 일일 활성 사용자가 소폭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로블록스는 지난 5월 일일 활성 사용자가 43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4월보다 1% 줄어든 수치가.
한편 로블록스는 최근 전미음악출판협회(NMPA)에 음악 저작권 침해로 200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 협회 측은 소장에서 지난 3월 현재 일일 이용자가 4210만 명에 달하는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에게 파는 가상 음악 재생장치를 통해 음악이 무단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4년 설립된 로블록스는 가입자가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가 돼 가상세계 속에서 각자 룰을 정해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가입자의 게임에 참여하며 소통하는 메타버스 기반 게임으로, 어린이들 위주로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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