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테이퍼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가 떨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낼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물론 나스닥 기술주도 떨어졌다. 머스크의 테슬라 결제허용 발표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상화폐는 잇단 상장폐지 소식에 다기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와 경제 지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 시점등에 관한 논의에 착수했다. FOMC의 회의 결과는 17일 새벽에 나온다. 금리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등도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있다.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테이퍼링에 어떤 힌트를 줄 지 주목된다. 인플레 물가에 민감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대 초반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 관리에 나서기로 한 이후 일정 자격을 갖춘 주요 거래소 중 절반이 이른바 '잡(雜)코인'과 상당한 거리 두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20곳 중 10곳이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시장 관리 방안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이후 코인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안내하거나 거래 유의 코인을 지정했다. 후오비 코리아와 지닥은 각각 '후오비토큰'과 '지닥토큰'처럼 거래소 이름을 딴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후오비토큰은 후오비 코리아가 아닌 후오비 글로벌이 발행한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후오비 코리아의 자체 발행 코인은 아니다. 지닥토큰의 경우 지닥이 발행한 코인이다.
거래소 에이프로빗은 원화 마켓에서 뱅코르(BNT), 비지엑스(BZRX), 카이버(KNC) 등 총 11개 코인을 한꺼번에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서 열흘 뒤 이들 코인의 거래 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거래소 플라이빗은 원화 마켓만 남겨두고 테더(USDT) 마켓과 비트코인(BTC) 마켓은 지난달 31일자로 닫은 상태다. 특금법과 시행령에 따라 이들 마켓의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라는 게 플라이빗의 설명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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