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업체 큐어백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47%밖에 안 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대폭락하고 있다. 반면 지난 14일(현지 시각) 90% 넘게 예방효과를 보인 노바백스는 상승하고 있다 .
큐어백은 16일(현지 시각) 나스닥 시장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오전 8시 03분 현재 46% 폭락한 5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큐어백 주가 폭락은 코로나19 예방효과가 47%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큐어백의 자체 목표에도 미달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대했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큐어백은 자사 백신이 젊은 층에 효과적이었으나 백신 접종이 가장 필요한 취약층인 60세 초과 노령층에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큐어백이 기대를 모았던 것은 mRNA 기술 기반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와 비교했을 때 mRNA에 대해 화학적 수정을 하지 않은 염기서열을 활용하고, 접종 회분당 백신에 들어가는 mRNA는 12㎍에 불과하지만, 화이자는 30㎍, 모더나는 100㎍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어백과 달리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예방효과 90.4%로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3.55% 상승한 18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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