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떨어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등 기술주가 선전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의 점도표상 금리 전망치는 가감해서 들어야 하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뉴욕증시의 불안이 해소되는 분위기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시행 전 사전에 이를 알리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국제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한 효과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1달러(1.5%)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이날 1%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73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는 4주 연속 감소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청정에너지, 대마초 관련주 등 유행하는 주식 종목들이 1999∼2000년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뉴욕증시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고하고 나섰다. WSJ은 과열 종목들의 주가 흐름과 시기, 투자자들의 행태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나스닥 지수가 1999년 9월부터 2000년 3월 최고점까지 83% 폭등했는데 그 폭은 최근 '핫한' 분야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상승률과 비슷하다.
유럽 증시는 혼조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떨어지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5% 오른 4,158.14로 종료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 주목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FOMC 위원 18명 중 11명이 2023년 두 차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에 다수 의견이 모인 3개월 전과 분위기가 바뀌었다. 점도표(dot plot)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예고 지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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