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연구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와 민간 디지털 통화 모두 개발 도상국에서 금융 편입을 늘릴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디지털 통화는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신흥 시장 경제국에서 더 많은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연구 결과는 디지털 화폐가 개발 도상국들의 ‘경제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디지털 화폐의 채택은 어느 정도 위험을 수반할 것이란 것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이 연구는 또한 디지털 화폐의 증가가 인플레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BofA의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신흥 시장 교차전략 및 경제담당 책임자인 데이비드 하우너(David Hauner)는 “디지털 통화는 가난한 나라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많은 실질적인 제약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성인의 50% 이상이 은행 계좌가 없는 신흥 시장 국가에서 디지털 통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디지털 화폐로 해결할 수 있는 일부 제약사항으로서 국가 간 결제 비용 절감과 부패 및 기타 불법 활동의 감소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BofA 조사 결과 디지털 화폐의 상승은 잠재적으로 한 나라의 물리적 화폐를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너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대체 디지털 통화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 국내 통화 공급과 환율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또한 유동성이 통화와 이미 안정적이지 않은 국가에서 거시적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은행으로 빠르게 이동될 위험을 증가시킨다. 거시적 변동성이 커지면 정책의 효과성은 떨어지고 장기적인 성장률은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하우너는 더 많은 중앙은행이 “향후 3년 안에 범용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비트코인 닷컴(Bitcoin.com) 뉴스에서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아프리카에 있는 몇몇 국가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현재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거나 시험 운용하는 다양한 단계에 있다. 더 많은 연구가 디지털 화폐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몇몇 더 많은 나라도 이 경쟁에 참여할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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