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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공급 비율 스테이블 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다시 유입되는 새 흐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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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공급 비율 스테이블 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다시 유입되는 새 흐름 형성

그래픽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의 공급 비율(SSR)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의 공급 비율(SSR) 변동 추이.

두 달째 바닥을 향해가던 암호 화폐 지표가 비트코인으로의 자본의 새로운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가 만든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라스노드(Glassnode)가 추적한 스테이블 코인 공급 비율 오실레이터가 최근 4주 만에 최저치인 -2.6에서 -1.9로 상승했다.

글라스노드는 이러한 회복세는 스테이블 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요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다시 말해, 저가 매도자들이 비트코인과 더 넓은 암호 화폐 시장에서의 저가매수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으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처럼 외부 기준과 연계된 암호 화폐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디지털 자산에는 없는 가격 안정적 이점을 제공하는 법정 통화의 대용품이며, 암호 화폐 구매 자금에 널리 사용된다. 세계적인 암호 화폐 조사‧분석기관 메사리(Messari)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0배 급증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현재 스테이블 코인 공급 비율(SSR)은 BTC에 표시된 비트코인 공급 비율과 안정적인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비율이 낮을 때는 비트코인의 구매력이 높아 같은 금액이면 상대적으로 BTC를 더 많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 공급 비율 오실레이터는 거래자들이 SSR에 대한 극단적인 수치와 임박한 추세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지표는 피아트 기반 거래(fiat-based trades)나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고려하지 않으며, 완벽한 지표는 아니다. 그런데도 그것은 과거에 믿을 수 있는 변화의 지표였음이 입증됐다.

예를 들어, 2020년 마지막 분기를 포함한 비트코인의 이전 상승 랠리는 오실레이터에서 -2 이하로 측정되며 시작됐다. 따라서 최근의 회복은 비트코인과 더 넓은 암호 화폐 시장 ‘운명의 변화’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3만3,560달러 가까이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당일 3% 하락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중순 큰 폭으로 하락했고 그 이후로는 주로 3만~4만 달러대로 제한돼 이번 주 초반 2만9,000달러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가장 큰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590억 달러에서 지난 4주 동안 64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