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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비트코인 ‘고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3.91% 폭등… 마이클 세일러, ‘빚투’까지 하는 이유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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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비트코인 ‘고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3.91% 폭등… 마이클 세일러, ‘빚투’까지 하는 이유를 말하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수천억 원대 손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까지 발행해가며 비트코인을 더 사들인 ‘물타기’는 성공하는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28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13.91% 폭등한 62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가치 저장, 자산증식 수단으로 무시 못 할 만큼 커지자 각국의 규제와 단속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미쳐버렸다는 비아냥까지 들어가며 왜 비트코인을 사들일까?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데일리 호들은 이날 세일러 CEO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했다.

데일리 호들에 따르면 세일러 CEO는 향후 몇 년 동안 주요 암호화 자산의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촉매제를 거론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간단한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사이버 맨해튼에서 비트코인 블록을 15만 개 구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수백 년 동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일러 CEO는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은 비트코인에 좋았습니다. 새 SEC 위원장 게리 갠슬러는 비트코인에 좋았습니다. 새로운 등급의 규제 기관은 진보적입니다. 그들은 더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더 많이 교육받았습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신이 곧 비트코인 ETF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은행들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비트코인 뮤추얼 펀드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은행들이 넘쳐나고 있고, 물론 코인베이스가 공개되었고, 스퀘어와 코인베이스는 매달 수백만 명의 새로운 비트코인 보유자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기술 동향을 살펴보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대부분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채굴주 라이엇블록체인과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각각 10.84%, 7.87% 뛰었다. 코인베이스는 9.02% 올랐고, 스퀘어와 페이팔도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중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중권 HTS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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