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미국 노동부의 신규 고용보고서 발표가 뉴욕증시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고용보고서 상황에 따라 큰 폭의 변화가 올 수 있다. 다라 땇라 을 지켜보면서 숨을 죽이고 있다. 고용상황이 너무 좋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공포로 뉴욕증시에 또 한 차례 요동이 올 수 있다.특히 모더나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코인베이스 구글 AMC 게임스톱 쿠팡 등의 시세가 주목된다.
일본증시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한 달 앞둔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본증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1.08포인트(0.07%) 하락한 28,791.53을 나타냈다.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5.91포인트 비율로는 0.30% 내린 1,943.57였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0.5엔선에서 오르내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7.27포인트(0.89%) 오른 17755.46에 마쳤다. 미디어텍이 2.9%, 델타전자가 1.2% 씩 올랐다. 중국증시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02포인트(0.50%) 상승한 3,591.20에 마쳤다. 중국증시 선전종합지수는 24.98포인트(1.02%) 오른 2,466.24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공식 제조업 PMI를 50.9로 집계 발표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PMI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줄어든 것이 중국증시의 투자분위기를 견인했다.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3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홍콩증시는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PMI 지표 하락 여파로 약세였다. 항셍지수는 166.15포인트(0.57%) 하락한 28,827.95에 마쳤다. 홍콩증시 H주는 93.91포인트(0.87%) 떨어진 10,663.39에 마감했다.
앞서 한국시간 30일 오전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호전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02포인트(0.03%) 오른 34,292.2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포인트(0.03%) 상승한 4,291.80으로, 또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27.83포인트(0.19%) 뛴 14,528.33으로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마감이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호조였다.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축소 즉 단계적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 주택시장 과열을 우려해 연준이 MBS를 먼저, 더 빨리 줄이자는 '2단계 테이퍼링 논의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매달 국채 최소 800억 달러, MBS 최소 400억 달러를 매입해오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4.6% 올랐다. 1987년 자료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7.3으로 집계했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잇달아 배당 확대를 발표했다. 보잉 주가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잉으로부터 200대의 여객기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크게 올랐다.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0.26포인트(1.65%) 오른 16.0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0.00포인트(0.30%) 오른 3,296.6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로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됐다. 중국 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양호해 주식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035720](3.16%)와 네이버(1.46%) 등 인터넷주와 LG화학[051910](1.31%), 삼성SDI[006400](1.75%), SK이노베이션[096770](4.60%), SK아이이테크놀로지(5.78%) 등 2차전지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SK하이닉스[000660]가 2.00%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0.37%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26.1원에 마감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4천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내리고 있다.
영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과 영국은 최근 여름휴가철이 끝나기 전에 양국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담을 가졌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만든 백신이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바람에 양국 항공기 운항 재개가 어려운 실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격히 확산해 인도의 재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백신 보급이 세계에서 가장 느리고, 보건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많지 않아 델타 변이의 확산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13개국 이상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 분석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델타 변이의 확산 정도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아프리카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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