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주가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더나는 29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5.17% 급등한 234.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 주가의 이날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과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실험 참가자 8명으로부터 혈청을 추출해 각종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테스트한 결과 델타 변이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수준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2.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새 데이터는 고무적이며, 모더나 백신이 새로 발견된 변이로부터 접종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굳혔다"고 자평했다.
한편 노바백스 주가도 7.42% 급등한 20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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