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중앙은행에 디지털 통화 시범 사업 요구…암호화폐 배척 태도 바뀌나

베트남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베트남 중앙은행에 암호화폐 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2년 이내에 블록체인 기반 통화 구현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노력은 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새로운 전자 정부 전략의 일부다.

암호화폐는 베트남 총리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정부 설립에 관한 결정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베트남스 프리미어(Vietnamese premier)는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는 베트남이 개발하고 마스터하기를 희망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다른 우선순위 영역에는 인공 지능, 빅 데이터, 증강 및 가상 현실이 포함된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마스터하기 전에 베트남 정부는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통화 및 가상 자산에 대한 특정 정의를 채택하고 암호화 공간을 포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 지난해 4월 재무부에서 실무 그룹을 구성해 이 문제를 연구하고 규제 정책을 제안했다.

베트남 국립 은행(SBV)은 과거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앙은행은 이전에 금융 기관에 암호화폐를 통화로 간주하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규제 기관은 지금까지 어떠한 코인 거래 플랫폼도 허가하지 않았다.
호치민 시립 경제대학 혁신 연구소 부소장 현 폭 응히야(Huynh Phuoc Nghia)에 따르면 “디지털 화폐는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이제 하노이 정부가 디지털 화폐의 파일럿 구현을 연구하고 수행할 때”라고 지적하고 “시범 사업은 적절한 관리 메커니즘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식별할 수 있도록 임원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BV의 디지털 통화 인식이 이 과정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같은 대학 금융학부의 레 닷 찌(Le Dat Chi) 교수는 베트남이 디지털 통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가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인용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은 이러한 노력의 단계가 다릅니다. 60개 이상의 기관이 이미 디지털 화폐 사용을 시험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은 시험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반면, 세 번째 은행 그룹은 개발 상황만 관찰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이제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과 같은 전통적인 통화는 다른 화폐 통화보다 세계 통화 바스켓과 국제 무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현지 매체 베트남 플러스(Vietnam PlusP)는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한 경쟁에서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CBDC)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앙은행 중에는 중국, 러시아, 미국 및 유로존의 은행이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금까지 가장 진보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국내 시험이 진행 중이며 홍콩과의 국경 간 거래에서 디지털 위안 (e-CNY)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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