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증시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45.02포인트(0.16%) 상승한 28,643.21에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5.51포인트(0.28%) 오른 1,954.50에 마쳤다. 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즉 OPEC+ 회의취소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석유탐사업체 인펙스, 신일본제철 그리고 웨스트재팬 철도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10.7엔선에서 거래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26포인트(0.03%) 내린 17,913.07에 마쳤다. 훙하이정밀이 0.4%, 포모사석유화학이 0.9% 그리고 푸방금융지주이 0.3% 씩 내렸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4.06포인트(0.11%) 하락한 3,530.26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7.81포인트(0.32%) 내린 2,406.59에 마감했다. 싱가포르에서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과는 달리 각종 모임 참석 시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면제 받지 못하게 됐다. 터키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부스터 샷은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만 접종하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6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하고 있다. 런던 FTSE 100지수, 독일의 DAX 지수, 프랑스 CAC 40지수, 이탈리아 FTSE MIB 지수, 그리고 유로스톡스 50지수 모두 떨어졌다. OPEC+ 회의가 취소되면서 국제유가는 2018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석유 업체 BP와 로열더치셸은 상승했다.
코스피는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마감했다. 6월25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3,302.84를 7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1.63%) 등 대형주가 올랐다. 에쓰오일[010950](4.27%)이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SDI[006400](3.46%), SK이노베이션[096770](2.40%), LG화학[051910](0.34%) 등 국내 2차전지 대표기업들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2.37포인트(0.23%) 내린 1,044.96에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한국시간 8일 공개될 FOMC 의사록이 변수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어디까지 진척됐는 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 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할 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으나 이후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계속 빠르게 개선된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의사록에서 뒤늦게 확인돼 뉴욕증시에 충격을 줬다. 그 의사록 발표 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9%까지 치솟았다. 지금은 10년물 국채금리가 1.43%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2.82포인트(0.44%) 오른 34,78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0포인트(0.75%) 오른 4,352.34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16.95포인트(0.81%) 오른 14,639.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월7일 세운 종전 최고치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신기록을 세웠다. S&P 500은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장기간 상승을 이어갔다.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사람 4명 중 한 명은 손해를 봤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이 디지털자산 투자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7일간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실제 수익률이 0% 미만인 투자자가 전체 응답의 25%를 차지했다.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디지털 자산(복수 선택)으로는 비트코인(62.4%),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기타 가상화폐(57.7%), 이더리움(46.9%), 부동산 토큰(6.6%) 순으로 많았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및 보안관리 서비스업체에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해커집단이 데이터 복구 조건으로 가상화폐 7천만달러를 요구하고 나섰다.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 레빌(REvil)은 자신들이 주로 사용해 온 '다크 웹 사이트'에 이 같은 요구사항을 게시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레코디드 퓨처'의 앨런 린스카는 해당 메시지가 진본으로 보이고, 블로그는 지난해부터 레빌이 사용해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이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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