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폭락… 그래도 코인베이스 주식을 사야 할 네 가지 이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코인베이스는 3.36% 하락한 243.5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스퀘어는 각각 3.99%, 2.83% 하락했다.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환경적 우려, 휘발성이 높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 등 다양한 이유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그리더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전략가는 "비트코인은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큰 폭의 이익을 흡수해 현재로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월가의 강세론자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스템에 더 고착화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사 엘리스 모펫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목표주가 600달러를 유지하며 강세 콜을 반복했다.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성공에 대해 긍정적 기대를 가질 수 있는 4가지 주요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금융 네트워크에 비해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여 중앙 집중식 제3자(은행 또는 정부 기관) 없이도 안전한 독립 실행형 트랜잭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거래가 분산원장격인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조작이나 사기에 구애받지 않고 ‘불변의 기록’이 된다고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지적한다.

두 번째는 기술이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지만, 성숙되고 기술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셋 번째는 암호화폐는 더 많은 사용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교환 수단으로 유용하지는 않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디지털 골드와 같은 '가치 저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더넷과 같은 다른 암호들은 거래와 스마트 계약에 유용할 수 있다. 또한, 암호화는 NFT(Non Fur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생성하고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네 번째 근거는 주요 기업들이 이 기술을 채택하고 암호화 자산을 보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개발하면서 암호화폐 생태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엘리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에 관여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는 페이팔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있다. 은행들은 JP모간를 포함한 디지털 토큰 시장에 슬금슬금 진출하고 있다. JP모간은 디지털 결제용 JP모간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디지털 토큰은 페이스북과 디엠안정화 코인의 후원자들로부터 곧 나올 수 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또 다른 긍정적인 측면은 CBDC로 알려진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의 론칭이다. 중국은 이미 위안화 디지털 버전을 시범적으로 출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포함한 모든 주요 중앙은행들은 현재 자국 통화의 디지털 토큰을 연구하거나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CBDC의 발행은 암호화 기술에 엄청난 신뢰성을 더하고 CBDC의 채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주장한다. CBDC는 또한 코인베이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코인(사적으로 발행된 디지털 토큰)을 대체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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