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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 추월할 ‘최종병기’ 뭐가 있길래… ‘대장 코인’ 전망 쏟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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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 추월할 ‘최종병기’ 뭐가 있길래… ‘대장 코인’ 전망 쏟아지나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시장 ‘만년 넘버투’ 이더리움에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더리움이 ‘넘사벽’같은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등 기관투자자부터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유명 암호화폐 전문가까지 다양한 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더리움의 무엇을 보고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것일까?
우선 이들이 꼽는 이더리움의 장점은 확장성이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된 희소성 때문에 ‘디지털 금’이라 불린다. 이와는 달리 ‘디지털 원유’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확장성이 큰 장점이다.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도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모두 가격 상승의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응용 사례'(use case)와 기반(foundation)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store-of-value) 속성을 강력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맥글론은 이어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조건충족 때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하게 하는 프로그램)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장 인기있는 암호화폐 중 하나다. 새로운 토큰 및 디앱(탈중앙화 앱) 서비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결국 비트코인을 밀어내고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최장수 비즈니스 잡지 포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이더리움은 사용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암호화폐로 보인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콘트랙트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은 현재 디지털 화폐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환영받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포브스는 지난 1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와 2명의 JP모건 시니어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 이더리움 2.0 출시 후 스테이킹(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하는 것) 규모가 2025년까지 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보도했다.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이더리움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인 스테이킹이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대체 데일리호들도 이날 암호화폐 거래자이자 인플루언서인 타일러 스워프가 비트코인이 또 다른 강세 국면에 들어가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가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스워프는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이더리움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 간의 비율이 계속 줄어들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강하게 랠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더리움의 장점으로 채굴장이 비트코인보다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분포돼있고, 이더리움 채굴은 중국에서 비트코인처럼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런던 하드포크와 같은 계획된 이더리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도 이더리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스워프는 강조했다.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셀시우스 CEO 알렉스 마신스키도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에 대한 지배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2022~2023년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