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가격 폭락 때 시스템 정지로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입힌 것과 관련하여 투자자들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다. 약 700여명의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변호사와 접촉증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그룹채팅 앱 '디스코드'를 통해 뭉쳐서 정보를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던 지난 달 바이낸스 앱이 한 시간 이상 먹통이 됐다. 그 바람에 빚을 내서 가상화폐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매우 큰 손실을 봤다. 바이낸스는 125대 1의 레버리지 선물 투자를 허용하다. 0.8달러만 내면 100달러 상당의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 가상화폐 시세가 증거금 이하로 하락하면 강제 청산을 당하게 된다.
바이낸스는 특정 지역에 본사를 두지 않아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이 그만큼 어렵다. 바이낸스 이용 약관에 따르면 보상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은 홍콩 국제중재센터에 분쟁 해결을 요청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중국에서 설립했다. 최근 일본, 케이맨제도, 영국 등 각국으로부터 영업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의 화폐 단위는 BTC로 표시한다. 2008년 10월 앤드류 방이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했다. 전 세계적 범위에서 P2P 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앙은행을 거치지 않아 수수료 부담이 적다. 거래장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서버에 분산하여 저장하고 있다.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SHA-256 기반의 암호 해시 함수를 사용한다.
비트코인 이후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라이트코인, 에이코인, 대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등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생겨났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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