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 기조로 출발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애플 코인베이스 알리바바 디디추싱 SD바이오센서 등이 주목을 끌었다. 달러환율 금값 국채금리 비트코인 가상화폐 국제유가도 제롬파월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록에서 예상보다 이른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막상 증언대에 나서서는 인플레에 대해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위한 연준의 기준인 "상당한 추가 전전 달성에는 여전히 멀었다"고 진단했으나 이번에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데 바정을 두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증언에 이어 내일은 또 상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기업실적은 호조다. 금융주 씨티그룹 주당 순이익은 2.85달러로 예상을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순이익은 주당 1.03달러로 역시 예상치를 넘었다. 블랙록과 웰스파고의 분기 순익과 영업수익도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델타항공은 2분기에 처음으로 순익 전환했다. UBS는 올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4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산유량 정책에 이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타협에 성공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도 곧 회의를 열어 향후 감산 정책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 회의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감산 완화 방안에 UAE가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한때 중단됐다. 당시 OPEC+는 올해 8∼12월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UAE가 이에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다. UAE는 OPEC+가 정한 자국의 생산 기준이 처음부터 너무 낮게 설정됐다면서 감산 완화 합의 시한을 연장하려면 이 기준도 함께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OPEC+는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감소에 대응해 당시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약 하루 1천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그 뒤 2022년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금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 기준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2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3.12달러에 마쳤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7% 하락한 7,091.1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포인트 내린 6,558.38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포인트 내린 15,788.98로 마감했다. 다만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2% 상승한 4,099.50으로 끝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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