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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제롬파월 또 등장 "베이지북 인플레 위험" 국채금리 흔들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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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제롬파월 또 등장 "베이지북 인플레 위험" 국채금리 흔들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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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이틀 연속으로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파월의 말 한마디에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비트코인 가상화폐 국제유가 국채금리 등도 제롬파월의 인플레와 테이퍼링 그리고 금리인상 주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 애플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FAANG 기술주들이 동시에 폭발하고 있다.

16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5일에 이어 이번에는 상원 청문회에 나섰다. 앞서 하원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조건이 충족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고 기대보다 조금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병목현상과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 확산이 특정 상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을 초래했으나 그 병목현상이 풀리면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라질 것에 대해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롬파월 의장은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 경로를 이탈할 경우 통화정책을 즉각 변경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발언이 뉴욕증시에서 특히 주목을 끌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4%까지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 지수는 무려 7.3%나 증가했다. 연준도 물가 상승이 확산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연준(Fed)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일부 관할에서 원자재와 일손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이 가격을 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15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4.44포인트(0.13%) 오른 34,933.2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70포인트(0.22%) 하락한 14,644.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민주당은 상원에서 향후 10년간 3조5천억 달러를 지원하는 기후변화 및 가족·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안을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미국 가족 계획'의 거의 모든 내용이 포함됐다. 또 메디케어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도 추가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를 공화당의 지원 없이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 절차'를 통해 입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초당파 의원들이 합의한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처리할 수 있게 상원에서 60표를 얻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0.79포인트(4.61%) 하락한 16.33이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15일 코스피는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0원 내린 달러당 1,141.5원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38%)가 8만원을 회복했다. 네이버[035420](1.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셀트리온(2.11%) 등이 올랐다. 카카오[035720](-1.54%)와 LG화학[051910](-3.08%)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끝났다. 에코프로비엠[247540](10.22%)이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1%)와 셀트리오제약(1.09%), 에이치엘비[028300](5.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0.00%)는 보합, 씨젠[096530](-3.73%)은 약세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제거된 가상화폐 페이코인이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이날 빗썸 원화 시장에 상장했다. 페이코인이 빗썸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시세가 급등했다. 업비트는 지난달 11일 페이코인과 마로, 옵져버, 솔브케어, 퀴즈톡 등 코인 5종의 원화 마켓 페어를 공지했다.마켓 페어 제거는 업비트에서는 최초 사례였다. 원화 마켓 페어 제거란 원화 마켓에서만 거래를 중단한다는 뜻이다. 페이코인은 종합 결제대행업체(PG) 다날[064260]이 발행한 가상화폐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주요 주주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의 지분을 다날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보유했다. 이 시각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가운데 상승했다. 중국, 홍콩, 대만증시 모두 이날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1% 넘게 밀렸다. 일본은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두고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29.40포인트(1.15%) 내린 28,279.09에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23.55포인트(1.20%) 내린 1,939.61에 마쳤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9% 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의 18.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대만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88.44포인트(1.06%) 오른 18,034.19에 마쳤다. 훙하이정밀이 2.6%, 미디어텍이 2.3% 올랐다. UMC도 2% 올랐다. 중국증시는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지표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6.09포인트(1.02%) 상승한 3,564.59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8.65포인트(0.35%) 오른 2,478.72에 마감했다.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은 7.9%이다. 기저 효과가 줄어들면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18.3%보다 둔화했으나 그런대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8.3% 올라 시장 예상치 7.8%를 웃돌았다. 소매 판매도 전년 대비 12.1% 늘어 시장 예상치 10.9%를 상회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2.6% 증가해 예상치 12.1%를 소폭 웃돌았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천억 위안(약 18조 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약 1조 위안을 풀었다 여기에 납세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 자금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서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1천억 위안의 MLF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10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08.81포인트(0.75%) 상승한 27,996.27에 마쳤다. 홍콩 H주는 109.20포인트(1.08%) 오른 10,174.27에 장을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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