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오름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실헙보험 청구등 고용지표와 국제유가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등이 이슈가 됐다. 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만6천 명 줄어든 36만 명으로 집계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다, 2020년 3월 14일로 끝난 주간 수치 이후 가장 낮다.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1만4천500명 줄어든 38만2천500명으로 펜데믹이후 가장 낮아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며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6.6%포인트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8달러(2%) 떨어진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생산 기준에 합의하면서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조만간 감산 완화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공급 확대 우려가 제기됐따. 원유재고 수치에서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도 부담이다.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것도 국제유가에 압력을 줬다, 중국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9%로 집계됐다.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미국 등에서 다시 증가하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의 요인이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원유 수요는 올해보다 하루 330만 배럴 늘어난 평균 하루 9천986만 배럴로 추정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9998만 배럴이었다. OPEC은 내년 하반기에 원유 수요가 1억 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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