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 가까이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도 크게 하락한 상태이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다우지수 보다는 낙폭이 적지만 그래도 하락세다. .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표 참조>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9%) 떨어진 33,962.04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0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서는 최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25포인트(1.06%) 떨어진 14,274.98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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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도 크게 떨어졌다. 그바람에 에너지 관련주가급락했다. 금융, 자재, 산업, 기술 관련주도 1% 이상 크게 하락했다. 줌 비디오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파이브나인(Five9)을 14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줌 비디오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브렌트유도 7% 이상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에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미국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하면 통상 유가는 하락한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 우려가 커졌다. 원유 증산은 내년 9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산유국들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 생산 기준을 하루 320만 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했다. 이라크, 쿠웨이트, 러시아의 원유 생산 기준도 올랐다.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경우 올해 말까지 총 하루 200만 배럴이 늘게 된다. UAE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생산기준이 하루 총 160만 배럴 상향돼 장기적으로 그만큼 더 많은 원유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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