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시아증시는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2.06포인트(0.34%) 상승한 3,574.73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1.32포인트(0.45%) 오른 2,503.85에 마감했다. 난징시에서는 공항 직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시작했다. 최근 2주 동안 난징을 방문했던 타지역 방문자들 또한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코스피는 34.30포인트(1.07%) 오른 3,250.21에 마쳤다. 환율은 4.1원 내린 1,149.9원에 마감했다. 네이버(2.80%)와 포스코(4.69%)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2.14%), 카카오(1.72%), LG화학(1.98%) 등도 돌랐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에 KB금융(2.37%), 신한지주(2.40%), 하나금융지주(4.03%), 우리금융지주(3.56%) 등 금융주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8.22포인트(0.79%) 오른 1,050.25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13.35%)와 SK머티리얼즈[036490](3.58%)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가격이 3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뱅크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 3만3000~3만9000원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를 배정한다. 이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한다. ,
이런 가운데 구겐하임 인베트스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9월과 10월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월까지 15% 이상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1만5천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했던 일론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으,ㄹ 시사했다. 머스크는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머스크는 올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으나 지난 5월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돌연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도지코인을 대안 가상화폐로 띄워왔다.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이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이어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더 B 워드' 콘퍼런스는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의 모임인 '가상화폐 혁신 협의회'(CCI)가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머스크 외에도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와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차세대 '4680' 배터리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관련 콘퍼런스와 이후 올린 트윗을 통해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사용될 4680 배터리를 아직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테슬라의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배터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자체 생산과 외부 공급 배터리 확대가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어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도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외부 업체로부터 계속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우존스·나스닥·S&P500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달 들어 일제히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 연말 S&P500 지수를 4300으로 제시했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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