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와 화이자가 최근 유럽연합 EU에 공급하는 백신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1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 하고 있다. 화이자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도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15분 현재 모더나는 2.38% 올랐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각각 0.70%, 7.54% 상승했다.
앞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화이자가 최근 EU와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계약에서 백신 가격을 25% 이상 올렸고 모더나도 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 1회분의 가격은 기존 15.5유로에서 19.5유로(약 2만6700원)로 올랐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1회분 가격 또한 22.6달러에서 25.5달러(약 2만9400원)로 상승했다.
최근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추가 접종에 필요한 백신 추가 확보도 예상됨에 따라 화이자와 모더나의 매출액은 수백억 달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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