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상태이다. 나스닥 지수는 내렸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6일 아시아 증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91.92포인트(0.33%) 오른 27,820.04에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의 토픽스지수는 0.36포인트(0.02%) 오른 1,929.34에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109.830엔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규제 우려로 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32포인트(0.24%) 하락한 3,458.23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98포인트(0.16%) 내린 2,443.06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 증시 항셍 지수는 25.29포인트(0.10%) 내린 26,179.40, 홍콩 H지수는 22.88포인트(0.25%) 떨어진 9,273.55에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6.84포인트(0.44%) 내린 17,526.28에 마쳤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 영국 FTSE100지수, 범유럽지수 STOXX600지수 모두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이른바 카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금융 대장주'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뱅은 가격제한폭인 29.98%까지 오른 6만9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코스피 종목 11위인 33조1천620억원이다. 시총 10위 기아[000270](34조6천991억원)와도 불과 1조5000억원 차이다. 포스코[005490](29조7천307억원), 삼성물산[028260](27조52억원), 현대모비스[012330](26조2천103원), LG전자(25조6천927억원) 등을 추월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토지코인도 올랐다.이더리움은 채굴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개선을 골자로 한 업그레이드, 이른바 '하드포크'를 단행GOtEK.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0.73% 하락한 8만1500원, SK하이닉스는 1.67% 떨어진 11만8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0.63%), LG디스플레이(-1.55%), LG이노텍(-0.67%) 등도 내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정책 기대감 속에 17.55% 치솟은 24만4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셀트리온(0.93%) 등도 올랐다. 녹십자(6.92%), 종근당(3.44%), 대웅제약(3.35%), 신풍제약(1.38%), 한미약품(1.38%), 한미사이언스(1.02%), 종근당바이오(0.87%)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0.22%)와 기아(-0.12%)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한온시스템(-0.92%), 현대위아(-0.95%) 등도 내렸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0.65%), SK이노베이션(0.84%)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1.75%)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1.53%)도 내렸다.
대북 관련주들이 미국의 북한 제재 완화 추진 소식에 크게 신원(18.61%), 인디에프(12.08%), 남해화학(6.79%), 경농(5.12%), 현대엘리베이(4.68%) 등이 급등했다. HMM(1.14%), 대한해운(0.82%), 팬오션(0.13%) 등 해운주들도 올랐다. 철강주들은 하락이다. POSCO(-0.87%)를 비롯해 동국제강(-2.42%), 세아베스틸(-0.90%), KG동부제철(-0.90%) 등이 하락했다. NAVER(0.45%), 하이브(3.85%), 두산중공업(3.46%) 등이 올랐다. 카카오(-2.35%), 삼성물산(-0.34%), LG생활건강(-0.61%), SK텔레콤(-0.33%), LG(-0.73%) 등은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는 5년만에 국채 발행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시기에 맞춰 채권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정부 부채 규모를 줄여나가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 국채 발행 규모 축소 시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언제 금리인상 마중물인 채권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기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한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면 미국 국채 가격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재무부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에 맞춰 국채 발행량을 줄이면 가격 하락 위험을 줄 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현재 양적완화를 통해 매달 800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달러 규모의 모기지(MBS)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