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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중개업체인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가 아일랜드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아일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일요일에 밝혔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및 기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환 및 중개 역할을 한다.
암호화폐 보관 플랫폼은 영국 은행의 SC 벤처스 자회사와 미국에 기반을 둔 자산 및 자산 관리 회사인 노던 트러스트(Northern Trust)가 작년 말에 설립했다. 두 모회사는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번 합작 투자는 금융 기관을 위한 디지털 및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투자 관리를 전문으로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0년 12월 출범 이후 이미 많은 파일럿 클라이언트를 등록했으며, 새로운 법인은 영국 금융감독원(FCA)에 등록을 신청했다.
당시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조디아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탠다드 차티드는 기관이 암호화폐 투자의 9%만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통화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플랫폼을 만드는 결정적인 동기 부여가 됐다.
올해 6월, 영국의 거대 은행인 SC 벤처스는 홍콩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 회사인 BC 테크놀로지 그룹과 협력해 암호화폐 교환 및 중개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목표는 기관과 기업 고객에게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아일랜드 공화국은 유럽의 금융 기관과 핀테크 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5월 더블린에 ‘디지털 이노베이션 허브’를 출범시킨 뉴욕 멜론 은행(Bank of New York Mellon)과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후원하는 핀테크 기업인 블록데몬(Blockdaemon)이 있으며 사무실은 아일랜드 코너트주 골웨이에 있다.
EU 회원국인 이 국가는 EU 공동 시장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과 같은 잘 알려진 업체를 포함해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회사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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