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름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오르고 있다. 반면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테이퍼링 우려로 떨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4조 달러 인프라 예산 중 복지, 교육, 기후변화 등 이번에 포함되지 못한 3조5천억 달러 지출 부분은 공화당 협력 없이도 처리 가능한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조정은 공화당의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를 우회할 수 있는 수단이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주중에 예산조정 절차 돌입에 필요한 결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미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도 상승했다. AMC 주가도 반등 중이다. 모더나 주가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자재, 필수 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1달러(2.72%)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 상반기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하루 평균 860만 배럴로 지난해 하반기 하루 830만 배럴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EIA는 올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하루 평균 880만 배럴로 지난해 하루 800만 배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용과 이동량 증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하루 평균 거의 900만 배럴의 휘발유 소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 오른 15,700.71로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 상승한 6,820.2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뛴 7,161.04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3% 오른 4,190.78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변수는 다소 옅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이 그동안 테이퍼링 수순으로 간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내비쳤기 때문에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프라 예산안이 의회 관문을 최종적으로 넘으려면 하원도 통과해야 한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조 달러와 3조5000억 달러짜리 두 예산안이 상원을 모두 통과한 이후 하원 심사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필리버스터 제도가 없는 하원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까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안다의 크렉 엘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다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나온 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4만6천달러선을 웃돌았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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