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 시각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4만8000달러 대를 오라고 있다. 하루 전 비트코인은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 이후 왕성한 랠리를 보였으나 그 모멘텀이 하루 이상 지속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차익실현 매물 출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가장 주목되는 발언은 델타 변이도 더 확산했다는 제롬파월의 언급이다. 테이퍼링착수 결정에 델타 변이를 감안하겠다는 뜻이다.
8월 고용은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을 때였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자 수가 75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94만3000 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5.4%에서 5.2%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올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경우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파 위원들은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다가올 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나 속도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의 기준과는)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과정과 연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발언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1.31%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음은 뉴욕증시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 30일= 7월 잠정주택판매,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줌 비디오 실적 발표
8월31일=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PMI, 소비자신뢰지수
9월1일= ADP 고용보고서,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9월2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Q2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공장재수주, 브로드컴 실적,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9월3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ISM 비제조업 PMI
'파월의 입'에 숨죽이던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말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데 힘입어 급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2.68포인트(0.69%) 오른 35,455.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83.69포인트(1.23%) 상승한 15,129.50에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500선을 넘었다. 나스닥 지수는 15,000고지를 재탈환했다. 주간 상승폭은 다우 지수 1%, S&P 500 지수 1.5%, 나스닥 지수 2.8% 등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호재였다.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면서도 대체로 비둘기적 시각을 보인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의 시점과 속도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 충족까지는 "갈 길이 한참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향후 고용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추이를 변수로 꼽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머지않아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지난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 예고에 달러화, 미 국채 금리, 신흥국 주가 등이 폭락했던 '긴축 발작' 재발을 염려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까지는 멀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은 아주 먼일이라는 메시지에 투자자들이 행복해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4%(24.30달러) 오른 1,819.5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4주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예보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나 오른 6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주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에 마쳤다. 셀트리온[068270](3.51%)과 카카오[035720](0.33%), 카카오뱅크[323410](0.48%), 크래프톤[259960](5.86%)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40%)와 SK하이닉스[000660](-0.83%), 네이버[035420](-0.83%) 등은 소폭 내렸다. 엔씨소프트[036570](-7.05%)는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3%), 에코프로비엠[247540](0.19%), 셀트리온제약[068760](1.30%)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263750](1.25%)는 장 초반 급등했다가 그 상승분을 막판에 대부분 반납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5.27%), SK머티리얼즈[036490](-0.42%), 엘앤에프(-1.07%) 등은 하락했다.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로 한 엘살바도르가 내달 비트코인 본격 통용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전국 곳곳에 200대의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고, 50곳의 지점도 개설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ATM과 지점을 통해 수수료 없이 전자지갑에 있는 비트코인을 엘살바도르의 또 다른 법정통화 미국 달러로 인출하거나, 혹은 달러를 전자지갑 내 비트코인으로 입금할 수 있다.
가상화폐 시세는 전반적으로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그리고 유니스왑 모두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체인링크 -0.76%, 폴리곤 -2.55%, 이더리움클래식 -2/27%, 비체인-0.70%, 팬케이크스왑 07.99%, 에이브 -0.16%, 엑시인피니티 -5.66%, 더그래프 -1.58%, 클레이튼 -1.08%, 메이커 -2.15% 등 이다. 에이다와 바이낸스코인은오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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