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스닥 다우지수를 좌우할 주요 지표발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현지시간 17일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발표가 있다. 하루 전에는 소매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기업재고 발표 등이 있었다.
1997년 설립된 헝다그룹은 부동산으로 컸다. 중국 내 280여개 도시에 1300개가 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2017년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개발 이외에도 금융, 의료 서비스, 전기차, 여행, 스포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놓고 있다. 중국이 급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앞서 한국시간 17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 속에서 혼조세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3.07포인트(0.18%) 하락한 34,751.3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5포인트(0.16%) 떨어진 4,473.75를, 또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20.39포인트(0.13%) 오른 15,181.92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0.8%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서도 학교와 사무실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소매판매 증가를 몰고 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만 명 증가한 33만2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32만 명을 웃돌았다. 이 경제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랐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우려가 한결 커진 셈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8.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0.51포인트(2.18%) 오른 18.6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7일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에 마쳤다.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88%),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카카오뱅크(1.34%)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0.25%)는 이틀째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카카오(-1.65%)는 또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그룹 내 비상장 3사가 합병 계획을 승인한 후 셀트리온[068270](3.1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2%), 셀트리온제약[068760](1.99%)이 합병 기대감에 상승했다.상장 첫날을 맞은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을 86% 가량 웃도는 11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69포인트(0.64%) 오른 1,046.12에 마쳤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기한 마감이 임박해오면서 코인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4대 거래소 즉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제외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의 실명계좌 입출금 계정 등 주요 요건을 갖추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ISMS 인증만 받은 거래소는 사업자 신고를 마친 4개 거래소를 제외하고 ▲고팍스 ▲한빗코 ▲캐셔레스트 ▲텐앤텐 ▲비둘기지갑 ▲플라이빗 ▲지닥(GDAC) ▲에이프로빗 ▲후오비 코리아 ▲코인엔코인 ▲프로비트 ▲보라비트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코인빗 ▲아이빗이엑스 ▲오케이비트(OK-BIT) ▲빗크몬 ▲메타벡스 ▲오아시스 ▲플랫타익스체인지 ▲비블록 ▲프라뱅 ▲와우팍스까지 모두 24곳이다. 이 중 플라이빗,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빗크몬, 비블록, 와우팍스 등은 이미 원화마켓 영업 종료 공지사항을 올리고 중단 예정 또는 이미 중단한 상태다.
ISMS 인증 미신청 거래소는 ▲두코인 ▲코코에프엑스 ▲엘렉스 ▲UKE ▲그린빗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본투빗 ▲스포와이드 ▲알리비트 ▲비트니아 ▲비트체인 ▲비트베이코리아 ▲비트탑 ▲케이덱스 ▲코인이즈 ▲비트프렌즈 ▲빗키니 ▲워너빗 ▲올스타메니지먼트 ▲코인딜러가 있다. 인증 신청 중에 있지만 기한 내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소는 ▲DBX24 ▲코닥스(KODAQS) ▲달빗(DARLBIT) ▲브이글로벌 ▲비트레이드 ▲비트로 ▲비트소닉 ▲제이비트(J-BIT) ▲체인저 ▲코인아이비티 ▲코인통 ▲핫빗코리아 등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고 예측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해도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표적인 위험 요소가 임대료다. 지난해 임대료가 2.3% 올랐고 내년에도 2.4% 상승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삳당기간 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물가 상승세는 곧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지만 한동안 높은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용 초대형 재정 투입도 미국의 강한 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평균 2% 이상의 물가 상승률과 충분한 고용 회복이 이뤄질 경우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선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난 뒤에도 상당 기간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연준의 긴축 개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