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증시 떼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발표이후 잠시 오르던 나스닥 다우지수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상승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 상승과 전년 대비 4.2% 상승을 모두 0.2%포인트 밑돌았다. 올 7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3% 올랐었다.
CPI 지수 발표결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기 테이퍼링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5%를 웃도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지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앞두고 0.28%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논의하겠지만 그에 대한 발표는 11월 회의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9% 내린 7,034.06으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내린 6,652.97로 끝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4% 상승한 15,722.99로,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sms 0.05% 오른 4,191.67로 마쳤다.
뉴욕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공급 우려에도 증시가 하락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보합권에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0.4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식 등 위험자산이 올랐으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개장 초의 오름폭을 반납했다.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는 이날 텍사스주에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미 남동부주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이다의 여파로 석유 생산 시설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풍이 닥치면서 원유 생산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도 불안하다.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원유 생산량의 43.6%, 하루 79만3천522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발 가짜 뉴스에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월마트가 암호화폐 라이트코인을 고객의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라이트코인 가격은 35% 급등한 23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상황은 곧바로 바뀌었다. 월마트는 “라이트코인의 결제를 허용한다는 보도자료는 가짜”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긴급 알림으로 해당 보도를 철회하거나 정정기사를 냈다. 라이트코인 재단이 고의로 가짜 뉴스를 퍼트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라이트 코인의 창업자인 찰리 리는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시바견 한 마리가 바닥에서 자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플로키가 도착했다”고 적었다. ‘플로키’라는 말이 들어간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시바 플로키 가격은 550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수퍼플로키 가격도 400%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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